2018年8月9日木曜日

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이제는 너와 나
다른 계절 다른 장면 속에 놓였지만
바람 따라 실려오는 내소식에
네 하루쯤은 어지러웠으면
장마처럼 쏟아지는 내 기억에
네 새벽이 축축했으면
네게 아직 그런
힘이 남아 있다면 좋겠어
여전히 네 하루를 흔들
네 새벽을 적실
우리, 오랜 시간을 각자의 삶을
수습하며 버텨왔지만
여전히 내게 그런 힘이 있다면